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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납치에 감옥체험까지…논란의 양육법

2025-01-31 1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이들 훈육은 당연한 부모의 역할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그 수위는 어디까지 허용될까요? <br><br>SNS에 외국 부모들의 훈육법이라고 올라오는 영상들 보면 아동학대를 연상케합니다. <br> <br>세계를 보다, 박선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차에 타는 한 소녀. 그런데 갑자기 복면을 쓴 괴한 2명이 뒷자리에서 소녀를 붙잡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제나, 그만해. 아빠 엄마야. 제나 봐. 돌아봐." <br> <br>괴한의 정체는 바로 소녀의 부모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떻게 낯선 사람의 차에 그냥 탈 수 있니? 우리가 아니라 이상한 사람들이 뒤에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 것 같니?" <br> <br>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의 차에 탈 때 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 부모가 괴한을 자처한 겁니다. <br><br>교도관과 죄수복을 입은 사람들이 큰 소리로 윽박지르자 아이들이 울음을 터트립니다. <br> <br>미국의 한 부모는 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 아이들을 교도소 체험 시설에 보낸 겁니다. <br> <br>효과적인 아이 훈육을 위해 실제 상황을 재현해 아이를 투입시키는 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. <br>  <br>하지만 이들이 촬영해 온라인에 공개한 영상들 중에는 가학적인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장난감에 엉덩이가 끼어 울고 있는데도 직접 해결하라며 도와주지 않는 일본 부모와 위험한 장난감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다 발로 차버리는 미국인 부모도 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체벌이나 화풀이에 가까운 것들도 적지 않다며 우려합니다. <br> <br>[길은영 / 심리상담소 대표] <br>"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일 가능성도 크죠. 활발했던 아이가 성격 자체가 변할 수도 있어요." <br><br>우리나라도 최근 5년 간 아동 학대 사례 중 정서적 학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'정서'라는 개념이 모호하고 부모가 아이를 훈육한다는 차원으로 본다면 '정서적 학대'라고 정의 내려 처벌하기 쉽지 않다는 우려도 적지 않습니다.<br>  <br>영국은 부모의 감정적 학대가 인정되면 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한 '신데렐라 법'을 만드는 등 각국도 대책 마련에 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열 <br>영상편집: 남은주<br /><br /><br />박선영 기자 tebah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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